오늘 낮부터 눈이 휘날리기 시작하더니, 해가 지고서부터 본격적인 폭설이 내리기 시작했다.
올해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린건 처음인것 같은데, 강원도에서 군생활하면서 눈길운전에 자신이 있었지만 방심은 금물
이상하게 눈이 내리면 나는 차타고 드라이브가 가고싶다.
대방동에서 여의대방로를 따라서 신길역 영등포역 그리고 도림동을 찍고 신도림으로 향했다.
그런데 새벽 한시쯤부턴가 폭설이 내리기 시작했다.(왜 서울날씨 예보는 대설특보가 아닌건가 분명히 차선이 안보이는데)
눈이 얼마나 큰놈이 내리던지 손바닥에 받아보니 매우 큰놈들이였다.
이놈들 덩치를 보아하니 엄청나게 도로에 쌓이겠군 생각했다.
놀랍게도 위사진이 새벽1시쯤 신도림 디큐브 아파트 앞 사거리 사진이다.
정지선과 지시선 차선이 모두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눈이 수북히 쌓였다.
저런 곳에서 누워서 사진한번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까지만 했다. 실천할 정도의 용기는 없다.
신도림 힐스테이트 사거리 앞에서 촬영했다.
역시 서울클라스 인가 이정도 폭설에도 대로변은 염화칼슘으로 도배를 해서 그런지 다닐만하다.
그러나 바로 이면골목만가도 눈이 그래도 쌓여있어서, 위험하다.
본인이 후륜구동에 썸머타이어를 끼고 있다면 이런날씨에 운전은 비추한다.
차라리 택시를 타는게 싸게 먹힐수도있다.
이렇게 오늘 드라이브를 무사 복귀하면서 마쳤고, 방심하지 말아야겠다.
제설작업 진행이 안된 대로변 조차도 4륜구동차량임에도 내려막길에서는 답이없다는 걸 느꼇다.....
"이쯤 브레이크를 밟으면 알아서 잘 멈추겠지"라 생각했는데 큰 오산이였다.
신길역에서 영등포 로터리 가는 길에 내려막 경사가 꽤있는데 그걸 생각 못하고 브레이크를 늦게 밟아서 정지선을 한참이나 오버해서 멈췄고, 나는 그 순간 당황한 나머지 오른쪽 차선을 침범하기도 했다. (옆에 오는 차가 없어서 다행이였다...)
항상 눈길운전에서는 자만하지 않고 운전해야겠다.
독자분들 내일은 최저기온이 마이너스 8도로 어제 내린눈이 안녹을껍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고, 골목길 같은 제설안된곳은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