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는 혼다 포르자 오토바이를 운용하면서 11월에 정비항목으로 지출했던 내용을 담았다.
오늘 아침 기상하는데 새벽 부터 눈이 많이내렸다고 재난문자가 와있었다.
그래서 금일 새벽간 폭설이 내리고 해서 쿼터급으로 배민 출동이 힘들 것같다는 판단이들었다.
그래서 예비 혼다 오토바이인 PCX로 출동했다.
주로 혼다 포르자 300으로 운용을 하고 예비물자로 PCX를 두고 있는데
그 이유는 포르자가 언제 고장날지 모르고, 휴일날 고장나면 아주 바람직하지만
배민 근무날에 출근 후 중도 고장나면 답도 없다.
부품 시켜서 올때까지 하루종일 기다리고 당일 고장 원인을 찾지 못하면 답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예비 바이크로 PCX125를 두고 있다.
오늘 늦잠을 좀 자서 오전 11시 반쯤 배민 출동을 했다.
중간에 밥시간과 커피타임 한시간 휴식, 이후 쭉 새벽 한시반까지 일했다.
크리스마스인 금일 13시간 정도 근무했고 수입은 비수기 동시간 근무할때보다 두배 이상 좋았다.
내일도 단가가 오늘같으면 소원이 없겠다. 평생 배민에 충성할것이다.!!!
밤새 내린 눈에 미끌어질까봐 걱정도 많이했지만, 남부순환로 여의대방로 등 대로변은 제설작업이 완벽했다.
하지만 휴일이다 보니, 아파트 단지 내 같은 사유지는 관리인이 출근을 많이 안해서 그런가 노면상태가 매우 나뻤다.
피렐리 엔젤 타이어가 그립이 좋고 코너도 좋지만, 쌓인 눈위에서 출발하거나
혹은 그 위에서 멈출때는 답도없이 미끄러진다.
타이어는 영상 3도 이하에서는 제 성능을 못내는데,
오늘 날씨가 1도 정도로 따뜻하긴 한 날씨지만 자만하지 않고 안전운전했다.
그래도 명색이 피렐리다 보니 타이어가 순간 그립을 잃어도 빠르게 잡아서 운전자에게 큰 안정감을 제공해서 좋았다.
쌓인 눈때문인지 어제 출근했다가 얼은 길에 식겁하고 오늘 출근 안한기사가 많아서 그런가 건당 만원이상 배달이 많았다.
평소 공휴일보다 두배이상의 단가였다.
크리스마스가 한해에서 가장 배달이 많은 날이라고 해서 최고 기록을 찍을수 있을까 생각은 했지만
눈길 오토바이 경험이 별로 없는것도 있고, 또 목표세우며 일하면
목표달성을 위해서 무리할것 같아서 천천히 여유롭게 내 페이스대로 운행했다.
배달대행의 장점이 뭐가 있을까 오늘 생각해봤다.
1. 사람 스트레스가 덜하다.
직장 상사가 없으니 서로 얼굴 붉힐일도 없고. 주어진 내 일만 잘하면 누가 머라할 사람이 없다.
2. 내가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만큼 일을 할 수 있다.
아르바이트나 직장을 다니면 회사가 정한 출근시간내에서 일을 하고, 업무를 마무리 못한경우 초과근무를 진행한다.
포괄임금제로 수당이 없는 회사도 있고, 또 일을 더하고 싶어도 못하는 회사도 존재한다.
3. 체력과 끈기만 있다면 대기업 다니는 정도의 월급을 받을 수도 있다.
위 3가지가 내가 찾은 장점이고, 더욱 찾아보려한다.
처음 배달대행 입문하신분은 본인이 잘아는 동네에서 하는걸 추천하고, 위 사진처럼 경사가 심한곳이 많은 노량진 대학동 등은 정말 조심해야한다.
또 급경사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당황하면 더 큰 실수가 발생하게되고 안날 사고도 나게된다.
오늘 중간에 다른배민 기사가 내 음식을 잘못가져가는 바람에, 20분정도 시간을 가장바쁜시기에 날렸다.
가게측에서 배민에 미리 말해서 다시 만들어주면 좋은데, 고객센터가 연결이 되지않으정도로 오늘 주문이 많았다고한다.
마지막 콜을 받고 노량진 경치좋은곳에서 사진 찍었다. 마지막 집가는 콜은 언제나 기쁘다.
오랜만에 시동을 걸었던 바이크였는데, 브레이크 시동, 각종 경고등 전혀 이상없이 제 역할을 수행해줘서 기뻤다.
포르자를 타다가 PCX를 몰아보니 완전 장난감처럼 다루기가 쉬웠고, 경사가 많은 곳에서 후진할때 불안했는데
PCX는 후진 유턴도 쉬워서 비가 많이 오는날이나 눈이 내려 노면상태가 불량인 날에 출동하기 최적화된 녀석이다.
p.s 배민 관심혹은 질문 있으신분은 댓글 주시면 아는선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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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ID:BC75953
입력해주면 서로 좋습니다.
마지막까지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